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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철종 가계도

by ┻ⓢⅢⓢⅢⓢⅢ┯┎╀ 2021. 1. 23.

철종

조선시대 왕 중 한 명인 철종에 대해 아시나요?

세종대왕처럼 뚜렷한 업적도 없고, 역사시간에 조선시대 왕들의 순서나 외울 때나 잠깐 스쳐가듯이 이름만 외웠던 인물로 기억하는데요.

그만큼 역사 속에서 다른 왕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다는 뜻이겠죠...

하지만 최근 tvN 드라마 '철인왕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역사 속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아래는 간략한 일대기입니다.

철종은 1831년 7월 25일에 태어났다.

1849년 19세로 헌종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으나, 1852년부터 왕의 친정(親政)이 시작되었으나 정치에 어둡고, 김씨 일파의 전횡(專橫)으로 삼정(三政)의 문란이 극도에 달하여 극심한 민생고를 유발,

경상도 진주(晉州), 함경도 함흥(咸興), 전라도 전주(全州) 등지에서 대규모의 민란이 일어났다. 

조정에서는 속출하는 민란을 근본적으로 수습하려는 의욕조차 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철종은 결국 재위 14년간 세도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색에 빠져 정치를 바로잡지 못한 채 병사하였다.

 

철종 가계도

 

 

위 일대기를 보면 여느 조선시대 왕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실제로는 영화에서와 같은 극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강화도령 이원범(철종)은 할아버지가 사도세자의 서자로 정조대왕의 아우 은언군의 손자였는데,

할아버지 은언군이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당하였고, 아버지인 전계군이 이원경, 경응, 원범의 세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큰형 이원경이 민진용의 모반 사건에 연루되어 사형을 당하자 아버지 전계군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두 아들을 데리고서 서울을 벗어나서

외진 섬인 강화도에 숨어들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14살이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전계군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살았는데 글을 읽어 남의눈에 띄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아들들에게 글도 안 가르치지 농사만을 짓고 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천주교 신자라는 이유로 목숨을 잃고 작은 형도 죽자

이원범은 천애의 고아가 되었고, 일반 평민처럼 강화도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선 왕가의 혈통이 끊기자 조정에서는 강제적으로 이원범을 왕으로 추대하고

어쩔 수 없이 이원범은 왕위를 잇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력을 잡고 있었던 안동 김 씨는 가문의 딸을 왕비로 간택하여 국혼을 치르게 하였고

그 이후 더욱더 안동 김 씨의 권세에 조선이 휘둘리면서 철종 개인으로나

일반 백성들에게나 불행한 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철종은 주색에 빠져 병들어 죽었는데,

만약 왕이 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불행한 삶은 살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철종의 삶을 간단히 알아봤는데요,,,

갑작스러운 신분 상승도 항상 좋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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